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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Square
© 2022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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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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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요정님

10 일 전

잡담

옆동네 하아아앙♡♡대란은 유게의 고질병이 원인이지

17 10 253

한 때 왕국의 번영을 상징하는 곳이었으나

지금은 황폐해져버린

8년 전 디시인사이드 고-갤 이야기임

디시의 디자만 들어도 알러지 반응이 오는 경우에는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비주류라서 당했다"라기보단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는 게시판 유저들간의 의견 충돌이라고 생각함.

8년쯤 전 고전게임 갤러리, 이하 고갤은 모바일 게임 크루세이더 퀘스트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어.

고갤이란데가 아무래도 디시 최대 게임 커뮤니티었다고 해도

당시에는 고전겜, 스팀겜, 로그라이크 등을 주로 파던 곳이라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은 별로 관심이 없던 곳이었거든.


그런데 어느날 크루세이더 퀘스트라는 게임이 광고를 했어.

고갤러들은 도트그래픽이라는 광고와 추첨을 통해 NES를 준다는 이벤트 때문에 꽤나 관심을 보이더라고


근데 문제는 나머지 많은 유저들은 패키지게임 관련된 이야길 하길 원했지

도트게임일지언정 "모바일 게임에서 파밍을 얼마나 했다."같은 글을 원하진 않았어.

하다못해 팬아트나 스토리 관련 글, 플레이 실황 연재... 같은 내용이었으면 그래도 별 탈 없었을텐데

문제는 게시글과 개념글 대부분이

재미도 없고 내용도 없는 수준의 파밍 자랑글이었다는 점이야.


이런 상황에서 많은 고갤러들은 소수의 막강한 화력에 당황했고

고갤은 혼란에 빠졌지.

그 때 고갤이랑 지금 옆동네랑 분위기가 엄청 비슷했어.

"크퀘는 게임이 아니냐"

"니들이 콘솔겜 발표로 도배한건 생각 안하냐"

"소수를 억압하는 것이냐"

라는 말이 있었고

반대측에서는 

" 폰겜은 관심없다. 우리가 관심갖던 게임도 아니다."

"관심없고 내용도 없는 뻘글이 사이트를 도배한다"

"전혀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이다."

대충 이런 내용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결국 크퀘 유저들은 단지 "크퀘"라는 이유로 추천을 누르거나, 주작을 하지 않고, 앞에 크퀘 말머리를 붙이기로 하며 질서가 돌아왔어.

결국 크루세이더 퀘스트 갤러리가 설립되고(당시에는 마이너 갤러리가 없어서 운영자에게 만들어달라 요청해야했어.)

크퀘 관련 글은 크퀘 갤에서 쓰게 됐지.

그렇게 크퀘 대첩은 일단락 난거야.


버튜버 커뮤니티로 비유하자면

어느날부터 구독자수 1000명인 버튜버 '숲의요정님' 팬들의 화력이 너무 강해서

숲의요정님이 방송만 켜면 팬들이 채팅창 대신 그 커뮤니티 게시판을 이용하고

"숲의요정님이라면 ㅇㅈ이지~" 하면서 추천수를 올려갖고 베스트 글도 다 숲의요정님 관련글로 가득 찬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음.

이 때 마찰이 발생하는건 숲의요정님 팬덤이 약소해서가 아니야.

"그게 뭔데 십덕아"같은 상황이 너무 자주 발생하는게 마찰의 원인이지.

만약 부연설명이 차근차근 돼있거나, 많은 사람들이 숲의요정님에 대해 이름이나마 알았더라면 갈등은 없거나 훨씬 적었을 것임.


암만 넓은 주제를 다뤄도 주된 관심사가 있기 마련인데

관심있는 사람들의 수에 비해 너무 많은 글들이 올라오니

당황스러운 상황이 오겠지. 




지금 옆동네 상황도 비슷한 맥락이야.

뭐 진짜 버튜버가 싫거니 소수라서 만만하니 고나리질 하고 싶어하는 애들이야 분명 있었겠지만 그게 주된 문제는 아니라고 봐.

다만 너무 포괄적인 내용에 대해 다루는, 너무 비대해진 커뮤니티라면 언제나 생길 수 있는 갈등요소가 문제인거지.


루리웹은 지금 대부분의 유저가 유게에 집중돼있는 기형적인 구조를 하고 있어.

그 문제를 타파하려고 여러 노력을 한 것 같지만 잘 해소가 안되는 것 같고.

디시야 딴 갤러리 파서 나가면 되겠지만

루리웹은 그게 안되지. 애당초 나머지 게시판이 있는지 없는지도 파악 안될 정도로 접근성마저 떨어지니...


결국 사이트를 아예 뜯어고치는게 궁극적인 해결책인데 그건 곤란할테고

유저들이 할 수 있는 반항이라 봐야 조토피아 달리기 뿐인거야.

뭐가 어떻게 되던지 며칠 지나면 또 정상화 돼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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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요정님님의 소개
자~ 단명종 여러분~
뷰디 에 숲의 비료가 되어주세요♡

1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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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즈곰팅Best
10 일 전
주류 문화가 생기는거 ㅡ 자연스러움

주류 문화를 싫어하는 분파가 생기는거 ㅡ 자연스러움

ㅈ토피아를 달리는거 ㅡ 부자연 스러움


정답;방치한 관리자가 전적인 책임을 가지고있다

근데 방치를 이만큼 했으면 이미 문화가 되서 돌릴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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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아아아아악
10 일 전

정확히 내가 느낀거랑 비슷하네. 고갤-중갤과 루리웹 유게 등 하수도 종합 게시판의 한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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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요정님
10 일 전
@따아아아아악

하수도같은 멸칭을 쓰긴 좀 그런게

여기도 언젠가 인원 많아지면 그런 일 한번쯤은 발생할거야.

포괄적 주제를 가진 단일 게시판형 커뮤니티의 한계라고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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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아아아아악
10 일 전
@숲의요정님

헉 수정함ㅋㅋㅋ 그때 쓰던 표현을 돌려 말해도 여전히 거시기한 표현은 맞네.

여기도 특성이 비슷한 점에서 공유하는 장단점이기도 하고....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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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요정님
10 일 전
@따아아아아악

아 ㅋㅋ 문하수도 고갤 이야기지?ㅋㅋㅋㅋ

그치 관리하는 입장에서 골터질 문제가 한가득이지.

사람 다루는 일이 다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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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뻘짓러
10 일 전

하지만 원신 비추단도있고 암튼 이해하기 어려운부분인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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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요정님
10 일 전
@프로뻘짓러

원신비추단은 유게의 반중기조와 닌텐도에 대한 인기, 거기서 비롯된 "짱숨논란"이 정신병자들과 얽혀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해.

이 일의 원인들 중 하나와는 약간의 공통점을 가졌을 수도 있겠지만... 궤를 달리한다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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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요정님
10 일 전
@숲의요정님

만사에 원인이 단 하나뿐인 결과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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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뻘짓러
10 일 전
@숲의요정님

그렇긴한데 저럴정도인가..

그냥 광기로보이기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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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
10 일 전

근데 스퀘어도 아직까지는 그런 경향이 있는것 같음

당장 여기도 게시판 하나에 유저들이 집중되는 형상이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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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요정님
10 일 전
@대마왕

문제는 지금 게시판을 나눠버리면

너무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든 사이트라서

수십개의 죽은 게시판이 나와버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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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즈곰팅
10 일 전
주류 문화가 생기는거 ㅡ 자연스러움

주류 문화를 싫어하는 분파가 생기는거 ㅡ 자연스러움

ㅈ토피아를 달리는거 ㅡ 부자연 스러움


정답;방치한 관리자가 전적인 책임을 가지고있다

근데 방치를 이만큼 했으면 이미 문화가 되서 돌릴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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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요정님
10 일 전
@베즈곰팅

자유로운 관리를 할거였으면 아예 디시 아카처럼 최소한의 선만 남기고 풀어버리던가

아니면 나름의 선을 가지고 운영진이 분위기를 조성해야했지.

결국 운영자가 할 일을 유저들에게 전가해버린 결과

이 사달이 나버린 것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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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화이트
10 일 전

키워드 차단이나 만들어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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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밀킹컴퍼니
10 일 전
@플랫화이트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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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거리도 많아지고 세부사항도 복잡해져 가는 시대에서 충분히 발생할만한 사건이긴 하네요. 


 하지만 이건 같은 주제를 파는 안에서도 의견이나 방향성이 갈리면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 단순히 주제가 얽히거나 분리되냐의 문제보다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냐 마냐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트위터도 그랬지만, 

 특정 주제에 관해서 폐쇄된 집단이 만들어지면 결국 또 외부와의 상식 차이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돌출된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는 문제도 일어나거든요. 


 사회에서도 나랑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부대껴야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나와 다르더라도 비수를 꼽지 않고 그냥 못본척 지나가면 문제가 커지지 않죠.  

결국은 게시판 구조만의 문제는 아니고 다름을 인정하지 못 하는 풍조가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버튜버 모르는데 루리웹 베스트에 도배되면 넘겨야 되는게 불편하긴 했어도 그냥 제가 안 보고 말았거든요.

여기서도 제가 관심있는 주제 글을 올렸더니 여기서도 댓글과 조회수만 없을 뿐, 딱히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167922992548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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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1q6q
10 일 전

제 생각렌 그렇게 한곳으로 모두 집중되는 사이트에서 취향 존중 안하는건 사이트 분위기에 안맞는 느낌같아요.

Profile
더밀킹컴퍼니
10 일 전
@1q1q6q

취존 얘기로 옮겨버리면 이젠 닭이 먼전지 달걀이 먼전지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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