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당군 " 은 중국 소설 " 유의전 " 에 나오는 용왕이다

성격 자체가 매우 격렬하여 , 한번 열이 받으면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무지막지한 태도를 보이는데

유의전에서도 금지옥엽 아끼는 조카딸이 서러운 구박을 받으며 수모를 당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 경하 용왕의 아들에게 시집을 갔는데 , 문제는 이 아들놈이 매우 못되먹은 용이라

시녀와 다른 여인네들과 정분내는 일에 바빠서 정작 조카딸은 홀대하고 쳐다도 안 보는 식이었는데

조카딸이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되는 경하 용왕 부부에게 말을 해봐도 무소용인 상황이었다 )

아주 눈깔이 확 돌고 열이 받칠대로 받쳐서 , 그 즉시 날아가더니

경하 용왕 일가와 용왕군 수십만을 홀로 도륙내고 복귀했다는 대목이 있다

이게 유의전이 유명세를 타자 , 다른 소설에서도 알음알음 동정호 용왕 이야기가 나오면 

은근슬쩍 언급되거나 출연하는 일이 생겼는데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소설 , ' 구운몽 ' 에 나오는 용녀인 " 백능파 " 의 가족 중 하나가

바로 이 전당군이라는 식의 언급이 있다

다만 유의전에서 나온 저 무지막지한 힘을 또 다시 보여주는 식이 아니라 언급만 되거나

아니면 잠깐 얼굴만 비추는 선에서 끝나는 편이다